김중수(52) 감독이 위기에 빠진 한국 배드민턴의 구세주로 나선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2일 제50차 이사회 및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을 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12런던올림픽 사령탑이었던 성한국 감독에 앞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을 이끈 인물이다.
1996년 2월 코치로 대표팀과 연을 맺은 김 감독은 2001년 7월부터 2010년12월까지 10년 간 장기집권하며 이용대, 정재성, 이효정, 이현일, 박성환 등 숱한 스타 플레이어를 양산했다. 지도자로서 태극마크만 15년 동안 달았고 2000년에는 지도력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최근 다소 침체된 국가대표팀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경험 많고 우수한 지도력을 겸비한 유능한 지도자가 필요했다"며 "김중수 감독이 현재 국가대표팀이 처한 상황을 십분 이해해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런던올림픽에서 선수들의 고의패배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성 감독은 4년간 국가대표지도자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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