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의 올해 재학생 충원율과 장학금 비율 등 지표들이 지난해보다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졸 채용 확대 정책에 따라 신입생 충원율은 다소 낮아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전국 181개 4년제 일반대학의 신입·재학생 충원률, 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35개 항목을 23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 181개교 중 신입생 충원율이 90% 이상인 학교는 92.3%(182개교)로 전년(96.1%)대비 3.8%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정부의 고졸 채용 확대 정책 추진에 따라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이 2010년 19.2%에서 지난해 23.4%로 4.2%포인트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진학률은 71.1%에서 63.7%포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입생 충원율이 70% 미만인 대학은 6개교로 작년보다 1개교가 늘었고, 70%이상~90% 미만인 대학은 8개교였다.
재학생 충원율은 4년제 일반대 181개교 중 154개교(85.1%)로 전년(82.9%)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휴학생 비율이 0.8% 감소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재학생 충원율이 70% 미만인 대학은 11개교(6.1%)로 지난해보다 1개교 늘었다. 11개교 모두 사립대였으며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2개교, 비수도권이 9개교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도탈락한 학생은 전체 재적인원의 4.0%인 7만8996명으로 전년(4.1%)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주요 사유는 자퇴(52.3%), 미복학(29.1%), 미등록(1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146만원으로 전년(132만원)대비 10.6%(14만원) 증가했다. 전년대비 장학금 증가율은 사립대학(11.1%)이 국공립대학(8.2%) 보다 2.9%포인트 높았으며 비수도권(11.3%)이 수도권(8.1%) 보다 3.2%포인트 높았다.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은 40만400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5000명 늘었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이 17만3000명으로 7만7000명 줄어든 반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23만1000명으로 8만2000명 증가했다.
올해 정원내 신입생 경쟁률은 10.2대 1로 지난해(9.7대 1)보다 높았다. 사립대(11.0대 1)가 국공립대(7.3대 1)보다, 수도권(17.0대 1)이 비수도권(6.8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기회균형선발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은 총 입학자의 7.7%인 2만6404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초생활 수급자 등 선발은 16.4%(4056명)로 전년(14.5%)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반면 특성화고 졸업자 선발은 36.7%(9094)로 전년대비 2.7%포인트 감소했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편제 정원 기준 79.3%로 전년대비 2.8%포인트 증가했다.
국공립대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82.2%로 전년대비 0.8%포인트 늘었으며 사립대도 78.3%로 지난해보다 3.4%포인트 증가했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올해 26.5명으로 지난해보다 1.1명 줄었다. 국공립대는 24.3명으로 지난해보다 0.3명 감소했으며 사립대학도 27.3명으로 지난해 대비 1.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생 1인당 평균 연간교육비는 1152만8000원으로 2010년(1088만9000원) 대비 5.8% 증가했다.
국내특허 출원(1만1012건) 및 등록 실적(6427건)은 지난해보다 각각 15.2%와 55.3% 증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