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이만수(54) 감독은 22일 문학 한화전에 앞서 "오늘만 채병용을 불펜대기 시킨다"며 "부상으로 이탈한 승리조 엄정욱(31)의 역할을 대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 마운드의 핵심전력이었던 채병용은 지난달 18일 잠실 LG전에서 약 3년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문학 넥센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실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고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지난 18일 문학 KIA전에서는 6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기록으로 1156일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생각지 못했던 채병용의 호투에 힘입어 SK는 21일 현재 올시즌 첫 5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박희수(29), 정우람(27)과 함께 필승 계투진을 이루고 있던 엄정욱이 갑작스런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이 감독의 고민이 생겼다. 이 감독은 고민 끝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채병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감독은 "엄정욱이 없기 때문에 오늘만 채병용을 불펜대기 시킬 예정"며 "경기 상황을 봐가면서 승리조 첫 번째 투수로 올릴 계획이다. 공은 약 30개, 1이닝 미만으로 던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엄정욱이 빠져서) 신경이 쓰이지만 채병용의 능력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성준 투수코치의 추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채병용은 오늘 등판 여부와 관계없이 24일 선발 등판한다 【인천=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