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한 문제 진단과 근본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한다. 1년 이상 제작 기간을 통해 학교 폭력, 왕따, 청소년 자살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다룬 다큐멘터리를 핵심 시간대에 선보인다.
'학교란 무엇인가' 시즌2 10편을 통해 혁신적인 교육실험을 한다. 교장의 변신이 학교의 변모로 이어지는 '교장변신 프로젝트', 꼴찌학교와 꼴찌아이들의 성적과 자존감 향상 200일 보고서 '역전클럽', 자녀에 대한 과잉애정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랑의 역효과', 맹인학교 학생들의 미술 체험수업을 기록한 '장님 코끼리 만지기',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야구스타 양준혁이 진정한 학교를 찾아 떠나는 로드 다큐 '용택 준혁, 학교에 가다' 등으로 '꿈을 잃어가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시청자 호응이 높은 '달라졌어요' 시리즈는 다각적이고 전문화된 코칭 시스템으로 실질적 문제 해결을 꾀한다. 교사 15명이 감동적으로 변하는 '선생님이 달라졌어요'(수요일 오후 7시35분~8시25분), 교사와 학생들의 관계를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집중 관찰, 추적하는 '교실이 달라졌어요'(2013년 2월 방송예정)로 이어진다.
11월8일부터는 생활 습관, 주거 환경, 식습관 등 총체적인 원인진단을 통해 가족성 질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의학 솔루션 프로젝트 '건강 가족 프로젝트'(목요일 오후 7시35분~8시25분), 3~4대 장수 가족의 건강 비법과 삶의 지혜를 찾아보는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화요일 오후 10시50분~11시20분)을 내보낸다.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사회 곳곳의 생생한 목소리가 프로그램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라디오 최초로 소설, 시, 희곡 등을 공모하는 'EBS 라디오 문학상'이 신설된다. 2002년 첫 대회 이후 중단된 'EBS 청소년 영상제'는 8년 만에 부활한다. 보통사람의 생생한 지식을 발굴하는 '지식 발굴 프로젝트'도 새로 만든다.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는 계속 내놓는다. 27일부터 대한민국 전역의 사계를 항공 촬영 기법 만으로 영상화한 '하늘에서 본 한반도'(월요일 오후 10시50분~11시20분)가 안방을 찾는다. 디지털 4K로 촬영한 국내 최초 방송프로그램으로 모두 52편이 제작될 예정이다.
12월에는 4부작 '한국의 강'이 나온다. 역시 국내 최초 3D 자연 다큐멘터리다. 항공, 수중, 고속 촬영 등 다양한 특수 촬영으로 담은 한국의 강을 둘러싼 다양한 생태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자본주의의 다양한 모습을 조망한 5부작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미국과 러시아 역대 대선을 통해 대선을 다루는 3부작 '킹메이커', 물리학의 역사 '문명과 과학- 빛과 힘의 역사' 등도 준비된다.
곽덕훈 사장은 "이번 가을 개편을 통해 우리 사회 위기의 본질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대한민국이 행복해지기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학교와 가족 공동체 회복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