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전학을 신청한 보문고 78명과 숭덕고 3명, 송원고 2명 등 총 83명의 1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배정 우선순위를 추첨했다.
남여 성별로는 보문고 남 10명·여 68명, 숭덕고 남 1명·여 2명, 송원고 여 2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광산구 40명(남 6, 여 34), 서구 16명(여 16), 남구 7명(남 2, 여 5), 북구 17명(남 3, 여 14), 동구 3명(여 3)이다.
이 중 지역별 배정 가능인원은 광산구 61명(남 39, 여22), 서구 80명(남 54, 여 26), 남구 143명(남 44, 여 99), 북구 136명(남 66, 여 70), 동구 60명(남 21, 여 39)이다.
전학을 신청한 학생들은 주거지 근거리를 원칙으로 이날 추첨한 순위에 따라 학교가 배정된다.
하지만 광산 지역에 거주하는 전학 신청 학생 중 여학생의 배정 가능인원이 초과돼 일부 학생들이 타 지역에 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학생들의 교통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학부모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추첨 결과를 반영해 배정학교를 24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보문고가 자사고 지정해제를 신청하자 자사고 유지와 학급감축을 전제 조건으로 과원교사 특채, 재정결함 보조금 지원 증액, 인건비 지원 등을 학교측과 합의했으나 대규모 전학사태로 학교의 운영난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보문고의 경우 일반고 전학신청 외에도 다른 자사고로 전학을 신청한 학생도 12명이나 돼 2학년 5명을 포함하면 전체 전학신청 학생 수는 총 95명에 달한다.
다른 자사고로 전학을 신청한 학생들은 송원고 9명, 숭덕고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생들은 시교육청을 거치지 않고 학교간 협의에 따라 전학이 이뤄진다.【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