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우간다에 이어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에볼라출혈열로 10명의 사망자가 발생, 아프리카 지역으로 여행하는 국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22일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콩고에서 15명의 에볼라출혈열 환자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
에볼라출혈열은 필로바이러스과 에볼라 바이러스(filoviridae Ebola virus)에 따른 감염증으로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중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25~90%로 매우 높고 자연숙주는 명확하지 않고 백신과 치료제도 없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의 가봉, 콩고민주공화국, 콩고, 수단, 우간다 등에서 발생하며,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다.
질병본부는 특히 6월21일부터 아프리카 나이로비(케냐) 직항편 개설로 이 지역으로 여행하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에볼라를 비롯해 황열, 말라리아, 콜레라 등 각종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여행 전에는 해외발생 질병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를 방문해 여행지별 풍토병 등 질병발생 상황을 확인하고 예방을 위한 준비와 정보를 숙지하고 출국하는 것이 좋다.
또 여행 중에는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물은 반드시 익히거나 안전한 것만을 섭취하여야 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국 시 발열 등의 이상 증상이 있으면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고 귀국 후에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 받는 것이 좋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