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가출한 고교생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날치기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2일 가출 뒤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부녀자를 상대로 날치기를 한 청주 모 고등학교 2학년 A(17)군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3일 오전 5시47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인근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B(58·여)씨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달 28일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350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A군은 인적이 없는 이른 새벽 버스를 기다리거나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부녀자들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취업을 할지 진학을 할지 고민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아 가출했는데 막상 집을 나와보니 돈이 없어 그랬다"고 진술했다.【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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