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중고차 판매량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지역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고차 구입 비율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22.7% 증가했으며 중고차 판매가격도 올 1~7월 3.1% 하락했다.
스페인에서는 판매된 자동차의 70% 가량이 중고차로 이중 60%는 10년 넘게 탄 자동차다. 이런 분위기는 환경과 도로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반면 중고차 판매 증가로 인한 부가가치세 인상은 관련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부가가치세는 오는 9월1일부터 18%에서 21%로 증가하게 되며 이는 신차 판매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페인에서는 재정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7년에 160만 대의 신차가 팔렸다. 그러나 올해 신차 판매량은 70만 대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마드리드=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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