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은 21일 내야수 김영관(27)이 LG 트윈스에 입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양 소속 선수의 프로행은 좌완 투수 이희성(24)에 이어 김영관이 두 번째다. 이희성은 지난 7월 LG의 부름을 받았다.
김영관은 선린인터넷고와 한양대를 거치며 타격과 수비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양대 시절에는 두 번의 타격왕을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2008년 신인지명회의에서 선택을 받지 못한 김영관은 이후 군 문제를 해결한 뒤 고양에 합류, 기회를 엿보다가 프로의 꿈을 일궈냈다.
김영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교류경기에서 40경기 145타수 40안타 타율 0.276 23타점 28득점 16도루를 기록했다. 김영관은 오는 24일 고양국가대표훈련장에서 고양이 마련한 축하행사를 가진 뒤 LG에 합류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팀으로 '야신' 김성근 감독을 사령탑에 앉혀 화제를 모은 고양은 벌써 두 명의 선수를 프로로 진출시키며 '야구사관학교'라는 창단 목적을 재차 확인시켰다.
고양은 올 시즌 교류경기 형식으로 나서는 퓨처스 리그에서 18승5무18패 승률 0.500을 기록 중이다.【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