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종합]현대차 폭력사태로 관리자-근로자 수십명 부상
[종합]현대차 폭력사태로 관리자-근로자 수십명 부상
  • 나기자
  • 승인 2012.08.22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밤 발생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와 회사 직원 간 폭력사태로 인한 피해상황이 집계되고 있다. 양측 모두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울산1공장이 5시간 가량 멈추는 생산차질도 빚어졌다.

현대차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께부터 12시 사이 울산1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조합원 400여 명과 회사 측 관리자 500여 명이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은 울산1공장에 진입하려는 비정규직과 이를 막으려는 관리자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몇차례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졌다.

울산1공장은 지난 2010년 말 비정규직 노조가 25일간 점거농성을 벌인 곳으로 CTS생산공정의 경우 일부 인원 만으로 1공장 생산라인 전체를 멈출 수 있는 곳이다.

이 충돌로 회사 측은 관리자와 보안요원 등 16여 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도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집계는 되지 않고 있다.

대치상황은 21일 오전 4시께 정규직 노조의 중재로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해산하면서 일단락됐다.

이에 앞서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회사 측은 20일 오후 2시30분께도 노사(회사와 정규직 노조)간 임금교섭이 벌어지던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2차례 충돌을 빚기도 했다.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었다.

회사 측은 밤사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하청노조원들이 만장기에서 깃발을 제거하고 끝부분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 길이 3m 가량의 죽창을 만들어 휘두르고 찌름에 따라 회사 관리자들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20일 밤 발생한 폭력사태로 엑센트와 벨로스터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이 5시간 가량 멈춰섰다. 회사 측은 322대, 42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사내하청 직원 3000여 명을 2015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제안했다. 전체 6800여 명 중 3000여 명을 정규직화하겠다는 제안이었으나 비정규직 노조는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는 꼼수라며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새벽 회사측 관리자에 의해 비정규직 조합원 4명이 폭행과 감금, 납치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정규직 노조와 회사 측은 21일 오후 2시 제18차 임금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또 오후 4시엔 불법파견 특별교섭도 진행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비정규직 노조는 오후 2시 울산공장에 재집결해 집회를 벌인다는 계획이다.【울산=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