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주변 160개 대형건물의 불이 오후 9시부터 5분간 꺼진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당과 남산N서울타워, LG트윈타워 등도 자발적 소등의식에 참여한다."
22일 에너지시민연대 주관으로 열리는 '제9회 에너지의 날'에 펼쳐질 장관이다.
더운 여름, 예년 같으면 시원하게 느껴질 소등 행사가 올 여름에는 전력난의 여파인지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이날 소등 행사에는 전국에서 총 40만 가정과 기업, 공공기관들이 참여해 전력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된다.
오후 2시부터는 '에어컨 20분간 끄기' 행사도 펼쳐진다. 전력수요가 많은 이 시간을 빌어 민방공 훈련과 함께 실시된다.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국민참여형 이색이벤트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자전거 발전기 등 인간동력을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탄소제로푸드코트'를 비롯해 전력난을 뛰어넘는다는 의미로 '동네방네 단체줄넘기 대회'가 거행된다.
저녁에는 가스기기 전문기업 린나이코리아가 1986년 창단한 국내 유일의 기업 오케스트라가 '별빛음악회'를 열고 전기 대신 1차 에너지인 가스 사용을 권장하게 된다.
또한 서울 밤하늘 별자리판 체험과 중력저울 체험, 서울의 달 만들기 체험 등 별과 우주에 대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전개되며 광장 곳곳에는 30대의 천체망원경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천체 관측을 도울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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