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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평등·자유…아라리요! '광주 세계아리랑축전'
상생·평등·자유…아라리요! '광주 세계아리랑축전'
  • 나기자
  • 승인 2012.08.22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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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2012 광주세계아리랑축전 기자간담회에서 주제공연 빛고을 아리랑 주연 박애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균 총괄 프로듀서-프로그래머 , 박선정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김명곤 총감독, 박애리 주제공연 빛고을 아리랑 주연. 【서울=뉴시스】
 10월,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빛고을 광주에 울려퍼진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10월 5~7일 광주광역시 남구 광주공원 일대에서 2012 광주세계아리랑 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아리랑을 자국 문화재로 등록한 데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에 맞서 아리랑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상징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시인 고은(79)씨가 추진위원장, 김명곤(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총감독을 맡았다.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2012 광주세계아리랑축전 기자간담회에서 주제공연 빛고을 아리랑 주연 박애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빛고을 아리랑-상생, 평등, 자유'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펼쳐지는 축전은 주제공연인 '빛고을 아리랑'과 사흘간의 야외 공연, 시민 참여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김 총감독은 "광주야말로 아리랑 축전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며 "광주는 아리랑이 담고 있는 고난과 한의 정서를 현대사에서 가장 깊이 체득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19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하는 등 25년 넘게 예술계에서 활동하면서 나를 힘들게도, 행복하게도 한 단어가 아리랑"이라며 "총감독으로서 아리랑을 세계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전의 주제 공연은 '빛고을 아리랑'이다. 김 총감독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다. 민족 고난의 고비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돼 온 아리랑을 '아리랑 여인'의 삶을 통해 조명한다. 가수 팝핀현준(33)이 극을 이끌어가는 '자전거 청년', 그의 부인인 국악인 박애리(35)가 '아리랑 여인'을 연기한다.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2012 광주세계아리랑축전 기자간담회에서 김명곤 총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애리는 "공연에서 아리랑 처녀로 등장했다가 아이의 어머니가 되고 젊은이에게 아리랑 이야기를 전해주는 할머니로까지 등장한다"며 "대본을 보며 '아리랑'은 사랑과 그리움, 기다림을 담고 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팝핀현준씨가 아리랑에 맞춰 춤을 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전통 살풀이 같은 느낌이었다. 힙합 문화에 흠뻑 젖어있는 사람이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아리랑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

주제공연 외에도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록밴드 'YB'와 '백두산', 창작국악그룹의 시조 '슬기둥',수 정태춘(58)·박은옥(55) 부부, 허스키 보이스 한영애(53) 등 가수들도 아리랑 축전의 한 축을 담당한다.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인 동편제 명창 송순섭(77), 호남우도농악 명인인 인간문화제 김동언(70)씨 등 광주전남지역 국악거장들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2012 광주세계아리랑축전 기자간담회에서 주제공연 빛고을 아리랑 주연 박애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서울=뉴시스】

중국 옌볜가무단의 '연변 아리랑'과 '장백산 아리랑',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 가무단의 '까레이스키 아리랑' 등 해외동포 아리랑도 연주된다.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회한을 표현하는 무대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제선율을 이용해 다양하게 변주하는 피아노 협주곡 '무등 진혼'도 선보인다. 광주 출신 피아니스트 박의혁(42)이 편곡, 연주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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