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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전대]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누가 나서나
[새누리전대]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누가 나서나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8.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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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홍찬선 기자 =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 확정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가 열린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확정,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전당대회에서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여야 대선 경쟁의 막이 올랐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추석을 전후로 당의 공식적인 대선 기구인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키로 했다. 대선 총력체제에서 선대위는 당 의사결정기구이자 선거 총괄의 중책을 맡는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최선봉에 서는 당 선대위는 박 후보 캠프를 기반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보수냐 중도냐의 노선 갈등이 진행중이지만 캠프 밖 인사들도 외연확대를 위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내 親朴 선대위서도 중심

선대위의 중심축은 당내 친박그룹이 맡을 것이 자명해 보인다. 특히 친박그룹 중에서도 박 후보 캠프의 주축이 됐던 이른바 '신주류'의 활약이 기대된다.

2007년 종합상황실장에 이어 2012년 총괄본부장에 선임된 최 의원은 친박계 핵심으로 손꼽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는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후 친이계와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지난 4·11 총선 공천 당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가 그에게 대선 캠프의 실무를 맡겨 여전한 신뢰를 나타낸 만큼 선대위에서도 요직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박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내고 캠프에서 직능본부장에 임명됐던 유정복 의원의 역할도 주목된다. 유 의원은 최 의원과 마찬가지로 현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내정 당시 농식품부와는 크게 관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친박계 핵심이기 때문에 자리를 꿰찼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마당발로 알려진 홍문종 의원은 선대위에서 조직 관리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경선에서 수도권 조직책임자로 활동했던 그는 캠프에서 조직본부장으로 일했다.

비대위 시절 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학재 의원은 캠프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비서실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와 캠프 대변인을 잇달아 지냈던 이상일 의원과 조윤선 전 의원도 대변인단을 구성할 전망이다.

캠프에는 합류하지 않았지만 박 후보의 대변인 노릇을 해 오던 이정현 최고위원과 캠프 공보단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도 선대위에서 박 후보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캠프 시절 외부인사 역할은

쇄신 작업에 한창이던 비대위 시절부터 참여한 캠프내 외부인사들의 역할도 관심사다.

외부인사 그룹의 핵심은 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의료보험제도를,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공동주택 분양가 상한제를 입안했고 1987년 개헌에서는 헌법 제119조에 경제민주화 항목을 도입했다.

올초 비대위 체제에서도 당 정강정책에 경제민주화 조항의 도입을 주도했다. 대선정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경제민주화를 새누리당이 선점하는데 있어 일등공신으로 손꼽히며 중도층을 끌어오는데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돈 정치발전위원도 과거 비대위 시절부터 박 후보와 호흡을 맞춰 왔다. 당시 정치쇄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새누리당의 현역의원 25% 컷오프 원칙에 기여하는 등 쇄신작업을 주도해 왔다.

4대강 비판에 앞장서는 등 현 정권에 비판적 입장을 고수해 와 MB 정부와의 선긋기에서도 주도적 역할이 예상된다.

박 후보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 왔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 캠프인사들의 역할도 주목해 볼만 하다. 지난 2010년 출범 후 이곳을 거쳐간 인사들이 요직에 임명되면서 핵심조직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박 후보의 비공식 공부모임인 5인 스터디 그룹'의 일원이기도 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박 후보 캠프에서 정책·메시지본부장과 정책위원을 겸임한 안종범 의원이 여기에 속한다

김 원장은 김 공동선대위원장과 절친한 사이로 경제민주화에도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의원은 박 후보의 '맞춤형 복지' 공약의 기틀을 만든 인물이다.

박 후보 캠프에서 정책위원에 임명된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도 연구원 멤버들이다.

서울 서초을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한 강석훈 의원도 캠프에서 정책의원으로 일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대우경제연구소 금융팀장, 기획예산처 기금평가위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 등을 지낸 자타공인 경제전문가로 박 후보의 '경제 교사'라 불리기도 한다.

◇당내 親朴 구주류 선대위 가세 여부 '관심'

친박 그룹 가운데 캠프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른바 '구주류' 인사들이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사는 2007년 경선 당시 친박계의 좌장 역할을 하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다. 세종시 수정안을 계기로 박 후보와의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지난 4·11 총선 공천 당시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친이계의 '탈당러시'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로 인해 박 후보와의 관계가 회복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선대위 합류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최경환 의원과 홍사덕 전 의원 등이 비박계를 끌어아는 포용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보수대연합론'을 주장하고 있어 그의 합류 여부가 더욱 주목된다.

박 후보에 대한 직설적 비판으로 친박그룹으로부터 멀어졌다는 얘기가 나온는 유승민 의원과 2007년 경선 당시 캠프 대변인을 지냈던 이혜훈 최고위원의 선대위 합류 여부도 살펴볼만 하다.

홍사덕 전 의원은 17대 대선 경선에 이어 이번 캠프에서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선대위에서도 중심적인 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 6선의 중진으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풍부한 정치경험이 최대의 자산으로 손꼽힌다.【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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