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안철수 원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안철수 원장의 행보에 대해 제가 답할 상황이 아니다"며 "그분이 판단해서 하실 문제"라고 답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달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안 원장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자에게 "사실 잘 모르겠다. 뭐를 생각하고 계신지"라며 "그분 나름대로 생각하실 텐데 뚜렷이 알려진 게 없어서 뭐라 말하기 뭐하다"고 발언했다.
"안 원장 같은 분과 같이하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생각을 모르니까 뭐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 조심스럽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31일 안 원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그런 것을 우리가 고치려고 하는 것 아니겠냐"며 안 원장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한편 박 후보는 21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선거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등 대선후보로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고양=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