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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대]박근혜 선출, 전북 홀대·위기론 고개
[새누리 전대]박근혜 선출, 전북 홀대·위기론 고개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8.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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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박 후보, 경선 때 전북 한 차례도 찾지 않고, 특별한 공약도 없어

20일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선출되면서 전북 '홀대론'이나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홀대론이나 위기론의 거론은 사실상 여당의 대권 후보로 유력시 됐던 박 후보가 새누리당 경선 일정동안 한 차례도 전북을 찾지 않았고, 이렇다할 대선 공약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

박 후보는 4·11 총선 때 전주 완산을 지역구 지원을 위해 잠시 전북을 찾았다. 총선 후에는 공약실천발대식 참석차 전북도당에 들렀지만, 지역발전에 대한 이렇다할 비전은 제시하지 않았다.

경선 과정에서는 총 18회의 합동연설회가 열렸지만 전북에서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박 후보 역시 전북을 찾지 않았다.

다만,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특별회계 설치, 개발청 설립, 매립용지 분양가 인하 등 새만금과 관련해 이미 전북도가 요청한 내용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정도의 발언을 했을 뿐이다.

이처럼 박 후보가 전북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잠시 새누리당에 우호적으로 흐르던 변화의 기류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이란 민주당 지지 여론으로 다시 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박영자(전주 효자동)씨는 "박 후보가 전북에 해 준 것은 무엇이고 보여준 미래는 뭐냐"면서 "사실상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될 사람이 경선 때 한 차례도 전북을 찾지 않았다는 것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성주(전주 덕진동)씨는 "지난 총선 때 전북도민이 예전과 달리 새누리당에 표를 많이 찍어 이번에는 뭔가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역시나다. 그래도 민주당은 구애의 몸짓이라도 하지 않았느냐"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같은 여론의 기류 변화와 함께 정운천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호소하고 있는 전북 30% 지지율 달성 여부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이 나오고 있다.

정 대행이 지난 총선 때 난공불락 전북에서 4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으면서 큰 기류의 변화가 있었지만, 경선과정에서 대선 30% 지지율 목표가 공염불이 될 처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대선까지는 아직 4개월 가량이 남아있고, 이 기간동안 박 후보는 최소 몇 차례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선에서 남긴 앙금이 쉽게 풀릴지도 의문이다.

전북 중견 정치인 A씨는 "박 후보가 경선기간 전북을 찾지 않은 것은 정치적 지역세와 호남에 대한 그의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로 인식될 수 있다"며 "박 후보의 무심한 태도는 새누리당이 희망하고 있는 전북 30% 지지율에 결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정운천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경선 때 박 후보와 전북 발전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고, 박 후보도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도록 노력키로 했다"면서 홀대론이나 위기론을 일축했다.

정 대행은 "이번 선거에서 전북은 7대 3 황금분할로 정치적 홀로서기를 해야 할 때"라며 "전북이 '쌍발통시대'로 새누리당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도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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