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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5연패 신치용 감독 "올해는 수원컵까지 챙긴다"
[KOVO컵]5연패 신치용 감독 "올해는 수원컵까지 챙긴다"
  • 나기자
  • 승인 2012.08.20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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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57) 삼성화재 감독이 컵대회(수원컵)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9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수원컵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러시앤캐시와의 첫 경기에서 3-1(25-14 16-25 25-20 25-20)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V-리그 챔프전 5연패(2007~2012년)의 위업을 달성한 국내 최고의 팀이다. 하지만 유독 컵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9년 거뒀던 우승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KOVO컵에서는 한 번 밖에 우승을 못해봤다"며 "올해는 꼭 우승을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포부를 전했다.

삼성화재는 대회 첫 번째 경기에서 최근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앤캐시를 만나 3-1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우승을 노리고 있는 신 감독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그는 "(상대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 보니)첫 세트를 너무 쉽게 이겼다. 덩달아 우리 선수들도 같이 처지는 분위기였다"며 "오늘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다음 경기 때는 더욱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서로가 선후배 사이이기 때문에 연락하며 지내다보면 상대(러시앤캐시) 사정에 대해 함께 안타까워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건 경기일 뿐이다"며 "러시앤캐시는 정말 좋은 팀이다. 빨리 위치를 찾아서 제 실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러시앤캐시가 살아나줘야 한국배구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외국인선수 없이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신 감독은 다양한 국내 선수들을 기용하며 새로운 팀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신예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신 감독은 "오늘 (고)준영이나 (지)태환이가 더 잘 해줬어야 됐는데 기대만큼 실력발휘를 못했다"며 따끔하게 지적한 뒤 "태환이와 준용이는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할 선수이고 충분히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에이스라는 역할을 못해 봐서 그런지 아직은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고 두 선수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감독과 선수간의 불화설로 인해 적잖이 맘고생을 하고 있는 러시앤캐시는 이날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예상외의 선전을 펼쳤다.

박희상(40)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최근 선수들과의 갈등이)나와 선수들 모두에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가 성숙해져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고생이 나중에 반드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내 나름대로의 욕심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선수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스폰서가 없었기 때문에 많이 지쳐 있었고 그 선수들을 내가 너무 강하게 몰아붙여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조금 더 지켜봐주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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