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배영섭이 전날 발목 부상을 당해 뛰기가 어렵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배영섭 대신 정형식이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99경기에 출장해 24타점 33도루 타율 0.294의 눈부신 활약으로 신인왕까지 뽑혔던 배영섭은 올시즌 좀처럼 터지지 않는 방망이 때문에 심한 맘고생을 했다.
5월 한때 타율이 0.207까지 떨어지자 보다 못한 류 감독은 "자기 스윙을 찾고 오라"며 2군으로 강등시키는 수모를 안겼다.
절치부심한 배영섭은 후반기 들어 슬슬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며 18일 현재 타율을 0.234로 끌어올렸고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는 올시즌 마수걸이포를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배영섭은 올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날 발목부상을 당했고 19일 선발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류 감독은 "배영섭이 전날 발목부상으로 걷는 것은 괜찮은 뛰지를 못한다"며 "이제 (배)영섭이가 좀 치나 했더니 다리를 다쳐버렸다"며 아쉬워했다.
또한 "오늘 경기는 정형식이 대신 출전한다"며 "대구에 발목 치료 잘하는 한의원이 있는데 내일 대구 내려가는 즉시 가보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 아마 며칠 쉬면 다 나을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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