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별로 마련된 25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전체 20만499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8만2624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투표율은 41.2%로 집계됐다.
이는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지난 2007년 투표율(70.8%)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이회창 후보의 일방적 우세로 관심도가 비교적 낮았던 지난 2002년 경선 투표율(51.3%) 보다도 낮다.
이같이 저조한 투표율은 사실 일찌감치 예상됐던 바다. 박근혜 후보의 일방적인 독주와 비박계 유력 대선 주자였던 이재오 의원 및 정몽준 전 대표의 불참 탓으로 맥빠진 경선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들도 대부분 40%대 내외의 투표율을 예상했으며 황우여 대표도 "17대 경선 당시의 60~7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선기간이 런던올림픽과 겹쳐 국민적 관심이 정치권을 떠나 스포츠쪽으로 쏠려 있던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득표율의 경우 박근혜 후보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져 종전 이회창 후보의 역대 최고인 68.1%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의 득표율이 70%를 넘어 80%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 투표율은 경북이 66.7%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56.5%)와 대구(55.1%)가 뒤를 이었다. TK(대구·경북)의 투표율이 상대적을 높은 것도 유력 후보인 박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울산 54% ▲부산 51.4% ▲강원 48.6% ▲충북 43.9% ▲경남 43.5% ▲서울 40.5% ▲대전 40.1% ▲충남 39.6% ▲세종시 38.5% ▲인천 35.8% ▲경기 35.1% ▲전북 25.5% ▲전남 24.1% ▲광주 19.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선거인단은 일반당원과 대의원, 일반국민으로 이뤄졌으며 이날 오후 9시까지 실시되는 6000명의 국민여론조사 결과와 더해져 오는 20일 전당대회에서 그 결과가 발표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