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라이언 사빈 단장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빈 단장은 1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MLB 사무국으로부터 멜키 카브레라가 금지약물에 양상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던 멜키 카브레라(28·샌프란스시코)는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에 양성 반응을 보여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올 시즌에만 두 번째 금지약물 복용 적발이다.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의 베테랑 계투 요원 기예르모 모타(39)가 두 번째로 금지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여 10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빈 단장은 "카브레라의 금지약물 적발 소식을 들은 후 정말 주먹으로 배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이가 적지 않은 선수들이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사빈 단장은 "두 명 모두 베테랑 선수다. 규정과 이를 어겼을 때 따라올 결과를 더 잘 알고 있었어야 했다"며 "MLB 사무국이 설정한 규정들을 따라야 한다. 나는 우리 팀원들이 성실하고 잘 따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스시코는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카브레라에게 장기계약 가능성도 언급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빈 단장은 "그런 개념의 대화를 나누기는 했지만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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