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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무더위에 지쳤던 서건창, 다시 살아난 이유?
[프로야구]무더위에 지쳤던 서건창, 다시 살아난 이유?
  • 나기자
  • 승인 2012.08.1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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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모습을 보였던 서건창(23·넥센 히어로즈)이 한층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부활을 예고했다. 그 뒤에는 박흥식(50) 타격코치의 숨은 공로가 있었다.

서건창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 밥상을 차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서건창의 활약을 앞세운 넥센은 7-1로 승리를 거뒀다.

서건창은 올 시즌 중반까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넥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 0.303 7타점 4도루 12득점으로 맹활약한 서건창은 6월에는 타율 0.349 13타점 7도루 1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넥센이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에 자리했던 것은 서건창의 활약이 컸다.

하지만 무더위가 시작된 뒤 서건창은 지친 기색을 보였다. 7월 한 달 동안 타율 0.269 4타점 6도루 17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친 서건창은 8월 들어서는 더욱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월에 나선 10경기에서 서건창의 타율은 1할도 되지 않았다. 도루 2개에 득점도 2점에 그쳤다.

목동구장 근처 가양동 아파트에서 서건창과 함께 살고 있는 박흥식 타격코치는 무더위에 지친 서건창의 힘을 북돋워주기 위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15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을 때에는 서건창을 장어집으로 데려가 직접 몸보신을 시키기도 했다.

박 코치의 격려가 힘이 된 것일까. 서건창은 이날 오래간만에 시즌 초반의 모습을 되찾았다.

1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낸 서건창은 3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이택근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5회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낸 서건창은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 때 3루까지 나아간 뒤 박병호의 2루수 앞 땅볼로 홈인, 득점을 추가했다.

서건창은 팀이 5-0으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에 적시 3루타를 날려 팀에 쐐기점을 선사했다. 상대의 실책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서건창은 "최근 타격이 되지 않을 때 박흥식 코치님의 격려가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데 도움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더위가 많이 풀려서 경기하기가 한층 수월해졌다"며 "힘든 기간을 경험해봐서 앞으로는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서건창은 "남은 시즌 욕심을 버리고 늘 하던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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