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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뉴 캡틴' 이택근 "시즌 마지막까지 팀 위한 타격"
[프로야구]'뉴 캡틴' 이택근 "시즌 마지막까지 팀 위한 타격"
  • 나기자
  • 승인 2012.08.1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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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뉴 캡틴' 이택근(32)이 시종일관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택근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의 7-1 승리를 견인했다.

8월 들어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던 이택근은 이날 맹타를 휘두르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2010년과 2011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이택근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넥센과 계약,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는 친정팀으로 돌아온 뒤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시즌 전부터 '희생'을 강조하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해온 이택근은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이끌었다.

6월초부터 오른 손바닥 통증으로 고전했지만 좀처럼 내색을 하지 않았다. 2003년 이후 오른손에는 끼지 않던 장갑까지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택근은 지난달 11일 새 주장으로 선출된 뒤에도 '팀을 위한 희생'을 가장 강조했다.

이택근은 8월초부터 지난해 그를 괴롭혔던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이택근은 8월초 허리 근육통 탓에 몇 차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쉽사리 나을 리는 없었지만 이택근은 그다지 자리를 많이 비우지 않았다. 팀을 위해 왠만한 통증은 참아냈다.

허리 통증 여파인지 이택근은 8월 들어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이택근은 타율 0.130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택근은 이날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주장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1회말과 2회 각각 1사 1,2루의 찬스를 득점없이 날렸던 넥센 타선의 물꼬를 튼 것은 이택근이었다.

이택근은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때려냈다.

팀이 1-0으로 조금 앞선 5회 무사 2,3루의 찬스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택근은 우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이택근은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지금은 많이 회복한 상태"라며 "그래서 원하는 스윙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주장인 그는 팀 이야기를 꺼내며 "어린 선수들이 치고 나갈 때는 잘 치고 나가는데 성적이 떨어졌을 때 분위기가 너무 급격히 가라앉았다"며 "주장으로서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재미있게 야구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택근은 "시즌 마지막까지 개인보다는 팀을 위한 타격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넥센 김시진(54) 감독은 "경기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중반 이후 타선이 집중력을 잘 발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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