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위 계층(복지급여를 받지 않는)이라 기회균등 전형을 고민 중입니다>

Q) 저는 차상위 계층(복지급여를 받지 않는)이라서 기회균등 전형 지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과고요 1학년 내신 3.25, 2학년 2.73, 3학년 2.42로 총 내신등급은 2.84입니다.
어디를 넣어볼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기회균등으로 해야 하는지 그냥 학생부전형으로 가능한지. 저는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를 하나도 안 했기 때문에 꺼려지고요, 쓸 말은 많을 것 같은데 벌써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제출 기간이 다가오고 있고, 논술준비도 하나도 안 해봤고요. 정 안되면 논술이라도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 뭘 해도 안 될 것 같아 답답합니다.

◇기회균등 전형은 거의 모든 대학에서 실시

A) 모의고사 성적을 보내주었다면 다양한 전형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모의고사 성적을 보내주진 않았지만, 학생의 조건을 감안해서 상담을 하겠습니다.

기회균등 전형은 거의 모든 대학에서 시행합니다. 입학사정관 전형 안에 포함되어 있거나, 특별전형 형식으로 시행합니다. 두 경우 모두 자기소개서가 필요하고 학생부와 기타 확인 서류들을 제출해야 합니다.

전형의 평가요소는 대체로 학생부를 중심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유형입니다.
학생들 선호가 집중되는 대학들은 수능최저등급이 있는 경우가 많고 그 외에는 수능최저등급이 없습니다.

일단 학생이 보낸 학생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가능대학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입학사정관 - 기회균등 전형으로 수능최저등급이 없는 지원 가능한 대학과 계열입니다.
국민대 공학계열 / 가천대 공학계열 / 가톨릭대 자연과학계열 / 세종대 공학계열 / 동국대 공학계열 / 단국대 공학계열 등이 보입니다.

입학사정관 - 기회균등 전형으로 수능최저등급이 있는 대학은 경북대 공학계열 / 부산대 공학계열입니다. 이중 경북대는 2개 영역 각각 4등급을, 부산대는 2개 영역 합 8등급을 수능최저조건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별전형 - 기회균등 전형중 학생 성적을 고려해서 추천할 수 있는 대학은 공주대 자연계열 하나만 나옵니다. 수능최저등급은 없습니다.

학생의 학습 환경을 이겨내고 학생이 거둔 학생부 성적에 대한 대학들의 대답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너무 답답해하지 말고 당당하게 선택해서 훗날 대학에 고마움을 돌려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자기소개서 작성

지금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소개서 작성입니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필요한 여러 가지 내용은 수시로닷컴 홈페이지(www.sooseero.com)에 실려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고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하면 되겠습니다. '전상현 대입상담실' 앞글에도 동일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학생에게 입학사정관 전형은 특별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소개서를 진솔하게 써내려가고, 학생부를 제출하고, 차상위계층 확인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그리고 면접 준비를 틈틈이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조건을 만든 겁니다.
게다가 학생은 입학사정관들이 아주 좋아하는 내신성적의 상승곡선을 보여주고 있어서 크게 가산점으로 작용할 겁니다.

다만, 기회균등 전형은 선발인원이 과별로 1~2명이 대부분이어서 합격 학생의 성적이 해마다 심하게 들쭉날쭉하다는 사실 꼭 기억해서 원서접수대학을 결정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길 기대합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