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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유양옥 기증 보물들, 실컷 감상하세요
화가 유양옥 기증 보물들, 실컷 감상하세요
  • 나기자
  • 승인 2012.08.17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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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창전동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지난 1월 타계한 한국화가 유양옥(1944~2012) 기증자료전을 연다.

고인은 서울 인사동에서 '시산방'을 운영하며 불혹이 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전통 민화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단순한 붓질로 익살과 해학을 풀어냈다. 특히, 평생 방대한 도서와 미술 자료를 수집했다. 유족은 지난 3월 고인이 소장한 도서 2315점을 김달진미술연구소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도서와 전집류, 교과서, 화집, 정기간행물, 중국서, 서양서, 포스터 등 기증된 자료 중 150여점을 선보인다. 유교 경전 오경(五經) 중 하나인 '서경(書經)'의 주석서, 이제현·송시열·정몽주 등 역대 명현(名賢) 초상화 76점과 충무공 이순신 옥대친필(玉帶親筆) 사진 1점 등이 수록된 470쪽짜리 '조선고금명현전(朝鮮古今名賢傳)' 등이다.

문화재관리국 장서각에서 당시 여러 궁에 흩어져 있던 국새 등 인장을 찍어 발간한 '고궁인존(古宮印存)', 힘찬 필법과 구성력으로 당대 사회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담은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檀園風俗圖帖)', 북송(北宋)과 남송(南宋) 양송시대 명화 60점의 작품 이미지와 간략한 설명을 담은 '양송명화책(两宋名画册)' 등도 볼 수 있다.

 

수묵진채화·판화·도자 작품 9점과 '서울이야기' 시리즈 가운데 10점, 인터뷰 영상 등도 소개한다.

김달진 미술연구소장은 "오랜 시간 수집한 자료에는 책에 대한 애정과 미술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관심을 두고 탐구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며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증자료 중 일부는 박물관 소장품으로 관리하고 일부는 장서로 일반인에게 열람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22일 개막, 10월4일까지 계속된다. 02-730-6216【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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