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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12년만에 한국 찾은 '1호 용병' 마이클 앤더슨
[프로야구]12년만에 한국 찾은 '1호 용병' 마이클 앤더슨
  • 나기자
  • 승인 2012.08.16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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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예정된 16일 잠실구장. LG쪽 덕아웃에 파란 눈의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1998년 한국 프로무대를 밟았던 미국인 투수 마이클 앤더슨(46).

앤더슨은 국내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 영입을 허용한 첫해인 1998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한국무대를 밟았다.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두산의 타이론 우즈(43)도 이 때 같이 한국에 들어온 선수다.

앤더슨은 입단 첫해인 1998년 45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21세이브 방어율 3.56을 기록하며 이상훈의 공백을 무난하게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앤더슨은 한국무대에서 세이브를 따낸 첫번째 외국인 투수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해를 마지막으로 LG에서 방출돼 1999년에는 쌍방울로 둥지를 옮겼고 쌍방울에서도 19경기에 등판해 2승 9패 방어율 6.75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미국으로 돌아갔다.

LG 시절 룸메이트였던 MBC 스포츠플러스 손혁(39) 해설위원과 동행한 앤더슨은 당시 함께 뛰었던 최동수(41), 차명석(43) 투수코치, 유지현(41) 코치 등과 옛 생각이 나는 듯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LG 김기태(43) 감독과 만난 앤더슨은 "1999년 내가 쌍방울로 옮길 때 김 감독은 삼성으로 이적하는 바람에 같이 뛰지는 못했다"며 "매우 잘 치는 타자였다"고 또렷하게 기억했다.

앤더슨은 당시 프로야구와 비교해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날 (우천 취소로)경기를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며 "하지만 내가 뛸 때도 괜찮았다"고 웃었다. 이어 잠실 덕아웃을 돌아보면서 "(덕아웃은)그때와 똑같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이승엽(36)의 안부를 물은 앤더슨은 현재 홈런 20개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하자 감탄사를 터뜨리기도 했다.

쌍방울에서 방출돼 미국으로 돌아간 앤더슨은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그 팀에서 투수코치를 하다가 몇 해 전부터 스카우트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이유도 업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슨은 이틀 더 한국에 머무른 뒤 18일 출국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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