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역도연맹은 16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사재혁을 선수촌 훈련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회복중이다. 본인이 많이 아쉬워 한다"며 "아직까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빨리 회복해서 내년도 세계선수권대회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사재혁은 서울에서 끊어진 팔목 인대 2개에 대한 접합 수술받은 뒤 최근 강원도 원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엑셀아레나2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77㎏급 경기 인상 2차 시기 도중 갑작스런 오른팔 부상을 입어 기권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사재혁의 꿈은 갑작스레 찾아온 부상과 함께 날아갔다.
몇 번이나 큰 수술을 이겨내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들어올리며 '오뚝이 역사(力士)'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사재혁은 무릎, 어깨, 손목 등의 부상을 이겨내고 이번 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사재혁은 당시 팔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우려를 낳았지만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다행히 운동은 계속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연맹관계자는 "사재혁은 올림픽 전에도 메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실력이 뒤떨어진다고 생각 않는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다시 일어서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경과를 지켜본 뒤 선수촌 합류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19일 재소집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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