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1년만에 증가했지만 금융·보험·부동산·임대업의 취업자 수는 유럽발 악재와 부동산 경기 둔화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11만4000명으로 전년동월에비해 3만4000명(0.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만에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금융·보험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한 84만3000명, 부동산·임대업 취업자는 -1.9% 줄어든 49만1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차이는 있지만 지난달 취업자수는 251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7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농림어업과 제조업 취업자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률은 60.3%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7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2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9만2000명), 심신장애(-3만6000명) 등에서 감소했지만 연로(15만9000명), 가사(14만4000명) 등의 이유로 전년동월대비 11만3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9000명이 감소했고 구직단념자 역시 20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3000명 줄었다.
한편 자영업자의 증가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자영업자수는 586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19만6000명)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창업지원 확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 확대 등으로 지난해 8월이후 전년동월대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7월에는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의 영향 등으로 자영업자의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