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붓어머니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씩씩하게 자라난 '천해주'(한지혜)가 선박회사 CEO가 되는 과정을 전한다.
조선업 종사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인 '메이퀸'은 사랑과 야망,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도 서사적으로 다룬다.
앞부분만 보면 '막장 드라마'라고 지레짐작할 수도 있다. 1986년 다툼을 벌이다 '도현'(이덕화)이 '학수'를 사살하게 되고, 이 사실을 모르는 학수의 아내 '금희'(양미경)는 도현과 재혼하게 된다. 학수와 금희의 딸 해주는 유괴돼 남의 손에 키워지며 온갖 고난을 겪는다.
해주의 의붓아버지 '홍철'(안내상)은 11년 후 해주가 금희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교통사고로 위장된 죽임을 당한다.
암담한 환경에서 성장한 해주는 그로부터 15년 후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드릴십 엔지니어로 성공한다. 드릴십에 필요한 중요 나사를 만들어낸 공으로 팀장이 돼 한국 지사로 발령을 받지만 부모 세대에서부터 시작된 악연이 자식 세대로 이어진다.

한지혜(28)는 "오랜만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 극을 이끌어나가는 여주인공을 하게 됐다"며 "서포트해 주는 역할을 많이 맡았기에 내공이 많이 쌓였는데 한지혜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닥터 진' 후속으로 방송되는 '메이퀸'에는 김재원(31), 재희(32), 손은서(26), 이덕화(60), 양미경(51), 금보라(49), 안내상(48), 이훈(39), 김규철(52) 등이 출연한다. 김유정(13) 박지빈(17) 박건태(16) 등 아역들이 6월부터 울산에서 촬영 중이다.
MBC TV '보석 비빔밥', '욕망의 불꽃' 등의 백호민 PD가 연출하고 KBS 2TV '프레지던트', '천추태후'의 작가 손영목씨가 쓴다. 밤 9시50분 방송.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