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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과격단체, "율법 안 지켰다" 튀니지 올림픽 영웅 위협
이슬람과격단체, "율법 안 지켰다" 튀니지 올림픽 영웅 위협
  • 나기자
  • 승인 2012.08.15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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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의 칼끝이 스포츠 영웅에게 향했다.

AP통신은 튀니지의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올림픽 기간 중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10㎞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우사마 멜룰리(28)와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경주 은메달 수상자인 하비바 그리비(28)를 위협하고 있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첫 번째 타겟은 그리비다. 과격주의자들은 그리비가 올림픽 기간 중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네트워크를 통해 그리비의 국적박탈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리비는 튀니지의 첫번째 올림픽 여자 메달리스트다.

여성의 사회진출에 금기시되어 있는 이슬람국가에서는 여성의 복장이 엄격히 규정돼 있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에 첫 출전한 사우디아라비아 여자선수인 워잔 샤흐르카니(16)와 사라 아타르(20)는 특수 히잡을 착용하거나 얼굴을 제외한 신체를 가린 채 출전했다.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멜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슬람 과격단체인 안사르 알 차리아(Ansar al Chariaa)는 멜룰리가 해가 지기 전에는 음식을 먹을 수 없는 라마단 기간임에도 쥬스를 마셨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라마단 기간에는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하고 날마다 5번씩 기도해야 한다.

튀니지는 현재 이슬람 온건주의자들이 정부를 이끌고 있어 과격주의자들의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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