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김주성(46)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조중연 축구협회장 명의로 일본축구협회에 공식적인 해명 이메일을 보냈다. 박종우의 세러모니가 계획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해명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이를 두고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에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에 보낸 사과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여기에는 '이런 일이 발생해 미안하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개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분명하게 말하지만 사과를 의미하는 문구는 담지 않았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대외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데 유감이라고 언급했을 뿐이다. 일본 언론은 자신의 입장에서 유리하게 해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종우는 1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에 열린 한국과 일본의 동메달결정전이 끝난 직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관중으로부터 받아 경기장을 누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박종우의 행동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에 위배된다고 판단,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IOC는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진상조사를 의뢰했고 대한축구협회는 16일까지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FIFA에 제출할 예정이다. IOC는 FIFA의 조사 결과 이후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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