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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양식장 첫 적조피해…줄돔 24만마리 폐사
해상양식장 첫 적조피해…줄돔 24만마리 폐사
  • 나기자
  • 승인 2012.08.14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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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만에 적조경보가 내려진 전남 여수에서 적조에 의한 해상양식장 피해가 처음 발생했다.

14일 전남도와 여수시 등에 따르면 화정면 백야리 신모(57)씨와 김모(57)씨의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우고 있던 줄돔 각각 18만 마리와 6만 마리 등 24만 마리가 전날 오전 집단 폐사했다.

이번 적조로 해상 양식장에서 피해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육상과 해상을 통틀어서도 지난 5일 돌산읍 두문포의 한 육상 수조식 양식장에서 돌돔 8만6000마리가 집단 폐사한 데 이어 두번째다.

신씨와 김씨는 백야리 앞 해상에 각각 0.5㏊씩, 모두 1㏊의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중이며, 이번에 폐사한 줄돔은 마리당 150∼180g로 출하를 불과 한달 가량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촌계 관계자는 "조류도 좋고 적조도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 했는데 피해를 입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피해가 난 화정면 개도∼남해군 남면 사이 해역에는 지난 5일 4년만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11일 오후 6시를 기해 적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남에 적조경보가 내려지기는 9년 만의 일이다.

이 해역에는 적조 유해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당 290개에서 많게는 1880개의 고밀도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수온도 26.8∼27.0도로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전남에는 현재 ▲여수 돌산·금오도 동안∼낭도∼개도∼월호수로 ▲고흥 금산, 신촌, 옥룡, 금장, 오천, 명천, 화옥 ▲완도 신지∼약산, 당목, 섬어두 ▲장흥 득량만 중부∼하부 등 4개 해역에 적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수산당국은 적조로 인한 피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상 양식장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긴급 대책을 마련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해 전 해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며 "해상가두리 양식장은 현지 상황에 따라 시설물 수층을 조절하고, 성어에 대해서는 출하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유해성 적조가 첫 출현한 1995년 이후 전남 해역에서 폐사한 어패류는 2190만 마리로 피해액은 454억원에 이른다.【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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