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기 거리는 지난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독도 방문을 위해 입국했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거부 당했을 당시에 조성됐다.
이 골목길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50여 명으로 구성된 샘터상가번영회는 거리 홍보를 위해 만국기를 걸었다가 독도 문제가 불거지자 자비를 털어 태극기 100여 개와 국기꽂이를 구매해 점포에 내걸기 시작해 태극기 거리가 탄생했다.
번영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훼손되거나 더러워질 경우를 대비해 자체기금을 조성, 태극기 100개를 추가 구입했다. 앞으로도 회원들이 수시 순찰을 돌면서 불량한 태극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천1동 주민들도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시범거리 조성에 발벗고 나섰다. 감천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우회 등 6개 단체는 옥천로와 감천로 일부를 태극기 시범거리로 지정하고 기금 190만원을 마련해 태극기 100개와 국기꽂이를 구입해 100여 개를 점포에 일일이 게양까지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감천현대아파트와 감천유림2차아파트를 시범아파트로 지정, 세대별 조사를 거쳐 태극기가 없는 일부 세대에 태극기를 구입해 줬고, 14일 오전 10시 시범거리를 돌며 태극기 달기 캠페인도 벌인다.【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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