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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구당권파에) 내가 더 서운하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구당권파에) 내가 더 서운하다"
  • 나기자
  • 승인 2012.08.14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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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통합진보당 지지철회에 대한 구당권파의 반응에 "서운한 것은 내가 더 서운하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14일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민주노총의 지지철회에 대해 통진당 구당권파에서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하부 노조원의 의견이 다르다고 주장한다"며 "구당권파의 이런 생각이 이번 통진당 사태의 본질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구당권파와 의견을 같이 하는 조합원도 있겠지만 민주노총이 수차례 혁신을 요구했음에도 그 요구를 너무 소홀하게 듣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구당권파에 노동 중심성이 없다는 것이고 대중으로부터 고립을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운한 것은 내가 더 서운하다"며 "통진당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마지막 기회'임을 호소했지만 폭력사태가 보란 듯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통진당에 대한 전면적 지지철회는 신당권파의 창당 지지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통진당 지지철회에 대한 논의와 결정은 민주노총의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결정"이라며 "우리가 신당을 창당한다든지 정당을 지지한다든지 하는 것은 대의원대회 등에서 내부 논의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진당 내에서 창당을 하든 탈당을 하든 그것은 그분들의 자유"라며 "민주노총은 어떤 정치세력의 움직임에 연동해서 행보를 취하는 것보다 독자적인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을 모색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진당 내에는 투표권이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3만5000명에 이른다. 이들의 집단 탈당이나 탈당 움직임 가속화 역시 일축했다.

그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집단 탈당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며 "이것은 총연맹 전체 차원에서 결의할 성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진당이 아닌 민주통합당 등의 정치 세력과 연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은 다 있다"며 "그러나 현 시점에서 어느 것이 유리할지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말로 갈음했다.

민노총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김영훈 위원장 등 중앙위원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11시간여 논의 끝에 14일 오전 통진당에 대한 지지를 전면 철회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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