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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K리거' 앞세워 잠비아전 연패 끊는다
최강희호 'K리거' 앞세워 잠비아전 연패 끊는다
  • 나기자
  • 승인 2012.08.14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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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5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K리거'들을 앞세워 잠비아전 연패 탈출에 나선다.

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를 맞아 오는 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잠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 친선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18명)을 '100% K리거'로만 꾸렸다.

이제 막 대회를 마친 2012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과 해외 리그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은 일정을 고려해 무리하게 소집하지 않았다. 장기적인 월드컵 레이스를 고려한 최 감독의 배려다.

해외파가 자리를 비웠지만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진 대표팀 전력도 만만치 않다.

이동국, 김정우(이상 전북현대), 김신욱, 이근호, 곽태휘(이상 울산현대) 등의 기본 멤버들이 대표팀의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정인환(인천유나이티드), 송진형(제주유나이티드), 황진성, 신광훈(이상 포항스틸러스), 심우연(전북) 등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에게는 그간 볼 수 없었던 대표팀의 새로운 전술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해외파 전원 열외'는 이례적인 경우인 만큼 K리거들에게는 이번 친선전이 최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잠비아는 쉽지 않은 상대다. FIFA 세계랭킹(한국 29위·잠비아 44위)은 한국이 높지만 역대 전적은 오히려 잠비아에 뒤지고 있다.

한국은 잠비아와 3번 만나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1988년 수원에서 열린 대통령배국제축구대회에서 첫 공식전을 치렀다. 한국이 4-0 완승을 거뒀다.

이후 치러진 2차례의 대결에서는 한국이 모두 졌다. 2연패다. 1995년 6월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2-3으로 졌다. 특히 지난 2010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렸던 친선경기에서는 현재 대표팀 멤버인 이동국. 김신욱, 김정우 등이 포함된 상태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잠비아의 전력은 2년 전보다 더 강해졌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2012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프리카 축구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전까지 잠비아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조별예선에서 조 1위(2승1무)를 차지하며 8강에 직행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파죽지세로 결승에 오른 잠비아는 강적 코트디부아르와 만났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 대결이었다.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조코라(트라브존스포르), 콜로 투레, 야야 투레(이상 맨체스터시티), 살루몬 칼루(릴), 디디에 드로그바(상하이선화) 등 초호화 멤버를 투입하며 우승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승부가 쉽게 갈리지 않았다. 정규 시간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잠비아는 치열한 접전 끝에 8-7로 코트디부아르를 누르며 아프리카 축구 정상에 우뚝 섰다.

단순히 운이 좋아서 일궈낸 우승이 아니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베스트 11에 총 4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골키퍼를 포함한 모든 포지션(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 각 1명)에 잠비아 선수들의 이름이 올랐다.

한국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경계대상 1호'는 골잡이 크리스토퍼 카톤고(허난전예)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3골을 터뜨린 그는 드로그바 등과 함께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카톤고는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독일), 브뢴비IF(덴마크) 등 유럽 무대에서 뛰며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03년부터 잠비아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68경기에 나서 16골을 터뜨렸다.

잠비아 공격의 '쌍두마차' 엠마누엘 마유카(BSC영보이즈)도 조심해야 한다. 이제 22살이 된 마유카는 신예답지 않은 골감각을 선보이며 카톤고와 함께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소속팀에서도 55경기에 나서 18골을 터뜨렸을 만큼 클럽팀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수비에서는 올해 FC포르투(포르투갈)로 이적한 엠마누엘 음볼라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19살이지만 이미 4년 전부터 국가대표(26경기 출전)로 뛰고 있을 만큼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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