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은 테러없이 끝난 런던올림픽에 대해 영국정부가 "운좋게 (테러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며 "테러 방지를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고 자평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영국은 런던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다음 날인 2005년 7월7일 이슬람 과격분자 4명이 주도한 출근길 자살폭탄테러로 56명이 사망하고 700명이 다쳤다. 버스와 지하철을 가리지 않고 벌어진 테러로 한동안 런던의 교통 시스템은 마비됐었다.
영국정부는 그동안 테러를 막고자 국내정보국(MI5)과 해외정보국(MI6) 등 보안기관에 더욱 많은 인력과 경비, 장비를 투입했다.
올림픽을 앞둔 지난 7월 중순부터는 런던 시내 6곳에 이동식 레이피어 미사일과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스타스트릭 미사일을 설치했고 템즈강과 런던 외곽에 전투기와 헬기를 배치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
익명을 요구한 영국안보당국자는 "(개최가 확정된 후) 수년간 우리는 영국이 테러에서 안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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