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서울 송파구 소재 대한체육회에서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체육협회관계자들과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대한체육회에 4억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올림픽에서 뜨거운 스포츠 정신으로 불굴의 투지를 발휘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국가 대표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또한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한 것에 대한 고마움의 뜻도 담겼다.
그룹 관계자는 "강한 의지로 치열한 훈련을 이겨내고 올림픽에 참가해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격려금 지원이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이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양궁 대표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양궁협회장을 네 차례나 역임했다. 정 회장은 27년간 양궁 인구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에 약 3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랜 세월 대한민국 양궁 발전에 열정을 쏟은 정 회장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현재 회장은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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