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이 교량에 충돌하는 사고를 막기위해 교량의 항로표지시설이 개선된다.
국토해양부는 선박 항로상에 증가하는 교량으로 인한 충돌 등 해양사고 위험성에 대비해 전국 306개소의 선박 통항이 가능한 교량의 항로표지시설을 올 연말까지 개선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각으로 인해 항로 폭이 협소해지고, 강한 유속과 조류 등 급변하는 해양환경조건에 의해 교량부근 에서의 해양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실제 '유조선 덕양호 영도대교 접촉사고' 등 최근 10년간 16건의 교량부근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개선계획을 통해 그동안 교량표지가 없었던 제주도의 '추자교' 등 해상교량 8개소와 '금강대교' 등 내수면 교량 21개소 등 총 29개소의 교량에 선박의 통항 및 진입금지표지 시설이 설치된다.
또 규정에 부적절하거나 기능 증가가 필요한 부산시의 '가덕대교' 등 59개소의 교량표지시설에 대해서는 보완 및 개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유속이 빠르거나 조위 차 변동 폭이 큰 인천대교 등 21개소의 교량에는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교량 부근 해역의 실시간 해양정보(유속, 유향, 조석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량 통항 선박의 안전과 교량 시설물 보호를 위하여 첨단 기술을 접목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교량 표지시설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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