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관공서와 파출소 등에서 난동을 부리고 상인과 주민을 괴롭힌 '알콜아저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3일 관공서와 병원 등에 수시로 찾아가 업무를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한 박모(53)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1월2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7개월간 술을 마시고 창원시내 모 주민센터를 찾아가 공무원 장모(50)씨 등에게 욕설하고 서류를 집어던지며 5차례에 걸쳐 주민센터와 파출소 등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지난 2008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약 4년간 창원시 성산구 박모(49·여)씨의 과일노점상을 찾아가 소주병을 깨고 손님을 쫓아내는 등 인근 아파트 일대를 돌아다니며 학생과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업무를 방해하고 주민을 괴롭힌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술을 마시고 상습적으로 인근 일대에서 상인과 주민들에게 난동을 부려 박씨를 피해 먼 길을 돌아다니는 등 소위 '알콜아저씨'로 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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