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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매클로이 PGA챔피언십 우승…메이저 2승 신고
[PGA] 매클로이 PGA챔피언십 우승…메이저 2승 신고
  • 나기자
  • 승인 2012.08.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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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황제' 로리 매클로이(23·북아일랜드)가 모처럼 황제의 위엄을 되찾았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클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장 오션코스(파72·767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44만5000 달러(약 16억3000만원)다.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올해 첫 승을 맛 본 매클로이는 5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US오픈에 이어 두 번째 달성한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2위와 3타차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에 나선 매클로이는 6개의 버디만을 솎아내는 '보기 프리(Boggy Free)'행진을 벌이며 8타차로 넉넉한 우승을 일궜다.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덴마크)와의 연애 이후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는 평을 들었던 매클로이였지만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그동안의 오명을 씻게 됐다.

2~3번홀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매클로이는 7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홀에만 3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라운드에서 3타를 추가로 줄인 매클로이는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2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했던 키건 브래들리(26·미국)는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84타로 공동 3위에 그쳤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기에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잃은 것이 뼈아팠다.

'원조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는 보기 2개, 버디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막판 버디쇼를 펼친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이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무려 7타를 줄인 노승열은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했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2타를 줄인 끝에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6위에 랭크됐고, 최경주(42·SK텔레콤)는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54위에 그쳤다.

최종합계 8오버파 296타를 기록한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공동61위, 재미교포 존 허(22)는 최종합계 11오버파로 299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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