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지 팬들은 18일 사당동 사당문화회관에서 합창공연 '서태지 데뷔 20주년 기념 하모니'를 펼친다. 서태지의 그간 히트곡을 합창곡으로 편곡해서 들려준다. 이들은 지난 4월 합창단을 꾸린 뒤 틈틈이 연습을 해왔다.
서태지 팬들은 자발적으로 서태지를 위한 이벤트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서태지 마니아' 등 팬들은 지난 3월21일 브라질의 열대우림인 과피 아수에 '서태지 숲'을 조성했다. 5㏊의 땅을 팬들이 약 2년 전부터 모은 돈 3800만원으로 샀다.
같은 달 23일에는 록밴드 '시나위'의 베이시스트 시절부터 현재까지 서태지 관련 자료를 망라한 '서태지 아카이브' 홈페이지(www.seotaiji-archive.com)도 열었다.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는 서태지는 양현석(43) 이주노(45)와 함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 20년 전인 1992년 3월23일 '난 알아요'로 데뷔했다. 1990년대 중반을 풍미하다 1996년 1월 서태지와아이들을 해체하고 은퇴했다. 1998년 미국에 머물며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14년 동안 결혼 사실을 숨긴 탤런트 이지아(34)와 지난해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 미국에 머물며 9집을 작업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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