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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농심(農心) 울린 농산물 도둑 철창
상습적으로 농심(農心) 울린 농산물 도둑 철창
  • 나기자
  • 승인 2012.08.11 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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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하우스에 보관 중인 농산물(붉은 고추·마른고추)을 상습적으로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10일 경남 밀양경찰서는 10년 전 이혼한 전처와 자식의 생활비와 6년 전부터 동거하는 동거녀의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3회에 걸쳐 시가 318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쳐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절도)혐의로 홍모(60)씨를 지난 8일 구속했다.

특히 홍씨는 2011년 6월29일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에서 32회에 걸쳐 시가 1600만원 상당의 고추를 훔친 혐의 특가법(절도)으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

홍씨는 지난 7월31일 오전 1시에서 2시께 용평동 새터마을 김모(67)씨의 비닐하우스 농막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그곳에 보관 중인 건조된 붉은 고추 7㎏ 20포대 중 10포대 시가 200만원 상당을 2회에 걸쳐 훔친 혐의다.

또 지난 1일 오전 1시께 상남면 대성마을 회관 앞 대형 육묘장 유리 하우스에 건조 중이던 마을주민 이모(76·여)씨의 고추 20㎏, 20박스(60만원)와 박모(59·여)씨 고추 5박스(15만원), 신모(54·여)씨의 고추 5박스(15만원), 백모(72·여)씨의 고추 6박스(18만원) 등 총 108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지난 5일 오전 1시에서 2시 사이 용활동 김모(78·여)의 비닐하우스 옆 콘크리트 도로에 건조해 둔 고추 3.3㎏ 시가 1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총 3회에 걸쳐 시가 318만원 상당의 붉은 고추를 절취한 혐의다.

홍씨는 인적이 뜸한 새벽 시간대 보안장치가 없고, 관리가 허술한 비닐하우스에 저장, 보관 중인 농산물을 차광막에 쓸어 담아 자신의 레토나 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 파출소에 고추 도난 신고가 접수돼 발생 시간대 현장 부근 방범용 CCTV 10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홍씨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하고 3일간 잠복 끝에 자신의 집에서 장물로 의심되는 고추를 건조 저장하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한편 홍씨는 10년 전 이혼한 전처와 자식들의 생활비와 6년 전부터 동거하는 동거녀와의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보안장치가 없고, 관리가 허술한 농민이 농사짓는 비닐하우스를 범행대상으로 지목하고 낮 시간대에 차량을 이용해 범행 대상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밀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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