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광객 시대 지역업체, 고객을 선택해 받자”

우 지사는 10일 오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한 자활을 돕는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센터장 고은택)를 방문, 현장밀착형 도민공감 대화행정에서 이들에게 관청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특히 “여기에 있는 모든 분들이 제대로 배우고 나가도록 하여 어디든 바라는 곳에서 떳떳하게 취업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맞아 제주관광이 육지부 대형여행사들로부터의 종속관계를 벗어나, 이제 제주도 관광사업체가 고객을 선택해 받아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참석자들에게 취업을 해야 하므로 센터에서 취업희망카드를 일괄적으로 받아 구인업체에 자료를 제공하고, 조건이 맞을 경우 알선 취업시켜보자며 배석한 관계관에게 면밀히 검토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우 지사는 자신의 성장해온 과정을 설명하면서 “여기에 있는 여러분들이나 도지사인 나나 다를 바가 별로 없다. 오히려 내가 그런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것이 혈혈단신 객지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라게 된 큰 힘이 됐다”며 우리 한번 힘내서 잘 해보자고 격려의 말에 모두 환호했다.
이날 현장밀착 대화행정에는 70여명이 참여했는데 우 지사는 “저소득층과 관련하여 도에서 하는 일의 현실을 파악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판단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면서 도지사에게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고 대화분위기를 유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낚시 유어선어업을 하려니 면허비용이 너무 벅차므로 면허를 대여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어린이 공부방 운영시간이 일찍 끝나버려 맞벌이 부부에게 불편하다 △난치변(백혈병) 어린이의 예방접종비가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고 너무 고가이다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이 너무 적다 △관광버스를 운영하는데 유류값과 자동차구입자금에 대한 이자 등을 빼면 남는게 없으므로 관광비용 덤핑을 막아달라”는 등을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