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호원IC 설치 등 경기도 일대에서 국가나 자치단체가 시행하고 있는 55개 중점관리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국비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공사비 부족으로 10여년째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파주 법원~양주 상수간 국지도 56호 확장사업 등 31개 국비보조사업 예산 6012여억원과 성남~장호원간 국도3호선 확장공사 등 24개 전액 국비사업 예산 1조815여억원 가운데 내년도 공사비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9일 북부청에서 최승대 행정2부지사 주재로 실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비확보 대책회의를 열고 국비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DMZ생태탐방로 조성, 김포~파주~연천간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사업, 연천 남북청소년교류센터 진입로 개설 등 접경지역 개발과 관련된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통일부 등 각 부처의 협조를 얻어 관련 사업비를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최 부지사는 정부예산안 심의일정에 맞춰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 경기도와 각 시·군은 주요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관련부처의 협조를 얻어 필요한 예산은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55개 중점관리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TF팀을 운영하면서 해당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초청해 현장에서 사업추진 실태를 설명하는 등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