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경매가 진행중인 대전아쿠아월드의 제4차 경매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아쿠아월드 인수 의사를 밝힌 외국계기업 M사에 대해 진정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 회사의 재원조달 능력과 전문경영능력, 사업 추진의지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외국계기업의 진정성과 능력, 의도를 파악한 뒤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인수를 통해 흉물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여기에 주채권단인 우리FNI가 경매가 하락을 막기 위해 경매참여 의사를 밝혀온 점도 시의 경매참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설령 우리FNI가 낙찰을 받더라도 다른 투자자를 끌어들여 정상화를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자칫 아쿠아월드의 정상화가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경매참여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우리FNI가 낙찰을 받더라도 대전시가 민간기업과 협의매수를 진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4차 경매는 13일(기준가 83억5000만원) 열린다. 시는 아쿠아월드 인수를 위해 지난 201회 임시회에서 예산 142억원을 확보했으며 4월부터 도시공사내에 TF팀을 꾸려 경매참여를 검토해왔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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