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EXPO 2012 YEOSU KOREA)가 12일 폐막하는 가운데 적자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10일 여수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여수엑스포는 2조1000억원을 들여 치러졌다. 박람회를 치르기 위한 자동차전용도로 등 SOC건설은 10조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선투자 받은 4846억원의 상환 문제가 집중 거론 되면서 '적자 엑스포'라는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원회가 정부에 돈을 빌렸으나 갚아줄 여력이 없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입장료 수입에 대한 결함이 500억~600억원 정도 생겼으나 이는 국가사업을 추진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 행사인 엑스포를 추진하면서 부채라는 용어는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강동석위원장은 10일 "박람회 예산 2조1000억원 중 35%는 엑스포타운 등 민간자금으로 처리 됐으며 또 35%인 7000억원은 자체조달, 나머지 30%는 순수하게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휘장, 음식점 임대료 등 처음부터 조직위 자체 수입을 낼 수 없었던 4846억원을 정부가 선 투자 한 것인데, 현재 가결산 해보니 1820억원으로 예상됐던 입장료 수입액이 1200~1300억원에 그쳐 500억~600억원 상당의 결함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수입의 결함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놓고 부채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정부가 안고 가는 것인 만큼 부채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국가 행사를 추진하면서 정부예산을 알뜰하게 써야한다는 것이 기본 전재이며 집행의 개념이지만 모두가 정부의 비용인 만큼 자금을 빌려주고 갚아야 하는 관계가 아닌데도 오해성 여론이 다소 고개들었다"고 설명했다.【여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