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을 꺾고 올림픽 여자축구 3연패를 달성했다.
미국 여자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미국은 2004아테네올림픽, 2008베이징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여자축구가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총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시드니올림픽)을 따내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미국은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설욕했다.
우승후보 팀 간의 맞대결답게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미국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칼리 로이드가 헤딩슛으로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미국은 기세를 몰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9분 로이드가 페널티지역까지 단독 돌파해 미국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일본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18분 유키 오기미가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일본은 여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캐나다가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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