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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012]女핸드볼, '이 대신 잇몸'으로 버텼지만...
[런던2012]女핸드볼, '이 대신 잇몸'으로 버텼지만...
  • 나기자
  • 승인 2012.08.10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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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노르웨이에는 '이 대신 잇몸'이 통하지 않았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런던 바스켓볼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핸드볼 준결승전에서 노르웨이에 25-31로 패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8회 연속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지만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노르웨이의 벽은 넘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8강에서 강호 러시아에 24-2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온아(인천시체육회), 정유라(대구시청)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날 심해인(삼척시청)마저 경기 도중에 오른 팔목 골절이 의심되는 심각한 부상으로 빠졌다.

심해인은 경기 시작 9분39초 무렵 슛을 하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 손을 짚다가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부목을 댈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다음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 정도면 부상 악령이다.

우선희(삼척시청)는 "부상 선수들이 많다보니까 체력적으로 너무 열세였다. 교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별로 없었고 그런 면에서 노르웨이에 체력적으로 밀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 모두 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몸이 안 됐다. 빠른 속공을 하는 노르웨이는 한 발 더 뛰어야 차단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게 됐다"고 더했다.

주축들이 빠지면서 유럽 강호들을 상대하기 위해 마련한 맞춤형 전략들도 수정이 불가피했다. 사실상 런던에서 새로운 전술과 전략을 구상했어야 했다.

강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는 최대한 안 뛴 선수들을 주축으로 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올림픽에서는 3·4위와 차이가 크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마지막까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희도 "아직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우리가 힘들게 고생한 것을 통해 무언가 얻기 위해서는 동메달이라도 따서 목에 걸고 가야 한다"며 3·4위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여자핸드볼팀은 스페인-몬테네그로 준결승 경기의 패자와 12일 오전 1시에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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