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중학교 3학년인 김명진(표선중), 유예림(아라중), 강재희(동여자중) 학생.
이들은 제주대 컴퓨터교육과 박찬정 교수의 지도를 받아 ‘앱인벤터를 이용한 실시간/비실시간 질의-응답 앱 설계 및 개발’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과학영재교육원 정보과학반 사사과정에서 진행된 연구의 결과물이다.
학생들은 계획단계부터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연구결과물을 설계 및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연구 활동을 수행했다.
학생들이 개발한 이번 앱은 u러닝 환경을 대비해 교실 안팎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수자와 학습자 사이의 상호작용 촉진을 위한 도구로 학습자의 학습 동기 부여와 그 동안 디지털화 할 수 없었던 교실 내에서의 수업 활동의 일부를 디지털화 해 학습자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그 동안 개발과정 중에 한글 처리로 고생을 했던 학생들은 논문 발표를 통해 “앱인벤터와 같은 응용 프로그램이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학교와 부모님들께서 전자 기기를 무조건 쓰지 말라고 하기 보다는 이런 기술들을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결론을 맺었다.
정보과학 및 정보과학교육 전공 교수들과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들이 교류하는 국내 최대의 학술의 장에서 중학생이 직접 논문을 발표한 것은 학회 역사상 처음이다.
안성진 한국컴퓨터교육학회 회장은 “이들 학생들이 30회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60여편의 다른 학술논문들과 당당히 경쟁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뜻 깊은 일”이라며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다시 발돋움하고, 스티브잡스·빌게이츠와 같은 인물을 키워내기 위해선 초·중등의 정보과학 영재들이 이들 중학생들처럼 더 많은 꿈을 꾸고 직접 도전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컴퓨터교육과 조정원교수 010-2004-3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