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거제·통영, 전남 고흥·여수 등 남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적조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 중앙적조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거제와 고흥에서 적조가 소멸됐고, 다른 지역의 적조농도도 ▲통영 20~150개체/ml(적조띠 엷어짐) ▲남해군 10~5500개체/ml(밀도 상당 감소) ▲여수 180~380개체/ml (엷은 적조띠 유지) 등 감소 추세를 보였다.
8일 현재 경남 남해군 서면~남해군 남면에 적조 특보가 발령된 상황이며,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경남 거제시 일운면에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여수 돌산읍 지역에서는 돌돔 치어 약 7만마리가 폐사, 112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적조를 막기 위해 이달 들어 황토 568톤을 살포했다"며 "내만 해역 적조는 작은 규모지만 외해 적조는 증식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찰을 강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전남 여수시 돌산도 해역 적조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적조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적조피해 확산 방지와 피해 어업인에 대한 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한 후 어업인들에게 방제활동과 양식어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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