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그룹 '소녀시대'가 등장하는 대한민국 문화홍보 안내서가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영국 런던에 깔렸다.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38)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9일 "소녀시대가 등장하는 한국 홍보 안내서 1만 부를 런던 시내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런던 유학생들과 대학생 배낭 여행객들이 7~8일 런던 내 주요 관광지인 피커딜리 서커스, 하이드 파크, 트래펄가 광장, 대영박물관 앞 등지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서씨는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중이라 세계 관광객들이 모여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다"며 "런던 젊은이들 사이에 K팝 마니아가 많다. '소녀시대'를 안내서에 등장시켜 한번 보고 마는 안내서가 아니라 소장까지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을 위해 영문으로 제작된 안내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인 한글, 한식, 한복, 한지, 한옥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서씨는 "안내서를 앞으로 스페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발간할 예정"이라며 "런던올림픽, 여수 세계박람회장처럼 세계적인 이벤트가 열리는 곳에 지속해서 공급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서씨는 지금까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미국 자연사박물관 등에 한국어 안내서를 배포했다. 탤런트 송혜교(30)와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등에 한국어 안내서를 비치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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