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 세계 최강 중국과 맞붙어 은메달을 딴 '올드보이' 삼총사 오상은, 주세혁, 유승민 선수에 대해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금메달을 딴 선수가 자랑스러운게 아니라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오상은(35·KDB대우증권)과 주세혁(32), 유승민(30·이상 삼성생명)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했다.
직장인 오규선(31)씨는 "한순간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가슴을 졸리며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며 "색깔만 은색일 뿐 금메달보다도 더 값진 메달"이라고 환호했다.
대학생 최보경(24·여)씨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감동"이라며 "투지와 열정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올드보이 삼총사는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누리꾼들도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아이디 'pkj***'는 "경기 내내 영국에 있는 선수들이 들릴 정도의 힘찬 응원을 했다"며 "한순간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 훌륭한 경기를 보여준 올드보이 삼총사에게 메달 색깔은 중요치 않다"고 격려했다.
아이디 'wjd***'는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비록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지만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투혼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값진 은메달을 따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위터리안 'sop***@'는 "우리나라에 값진 은메달을 선물한 탁구대표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올림픽 때만 반짝 환호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서울=뉴시스】